유아교육학

첫번째 이야기!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이해해볼까요?

p2zza20 2025. 2. 10. 15:48

1. 문제행동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

    (1)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의 관계

 

    유아들의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문제의 가능성을 보일 때 그 결과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의 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선천적인 건강문제, 양육환경에서 나타나는 학대나 방임, 빈곤, 부모의 이혼과 같은 불리한 경험은 유아들에게 위험요인이 된다. 이러한 위험요인이 많을수록 문제가 생길 확률은 높아진다. 유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아의 삶에 있어서 어떠한 위험요인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요인이 있다고 반드시 문제행동이 나타난다고 할 수는 없으며 반대로 문제행동이 나타난다고 해서 위험요인이 있다고 단정 짓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못하다.

 유아의 삶에서 위험요인만 있다면 교육이나 야육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유아들이 갖고 있는 위험요인을 극복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보호요인이다. 보호요인은 유아가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위험요인이 있는 유아에게는 보호요인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2) 문제행동의 위험요인

 

    문제행동의 위험요인은 문제행동을 일으킬 위험이 높은 선천적-후천적 요인이다. 문제행동의 위험요인은 문제행동이 나타날 확률을 높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문제행동이 나타날지 혹은 어떤 형태의 문제행동이 나타나게 되는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위험요인이 하나도 없는 유아보다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유아가 문제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으며 비슷한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유아라고 할지라도 다른 결과를 보일 수도 있다. 또한 두 가지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유아는 문제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4배나 더 높아진다. 문제행동의 위험요인은 크게 생물학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논의 할 수 있다.

 

 (1)생물학적 위험요인

      생물학적 위험요인은 생물학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선천적인 요인을 의미한다.

 

      - 유전

       과학자들은 반사회적 행동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의 유전자나 반사회적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가 있다고 보았다. 유전적 요인을 명확히 구별해

       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이 문제행동을 일어킬 수 있다는 것은

       쌍둥이와 입양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드러난다. 이들 연구에서 반사회적

       행동은 40~50%가 유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로

       위험요인이 되기도 할 뿐만 아니라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나

       반응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화를 잘 내는 유전적 성향이 있는 유아는

       타인을 쉽게 불편하게 만든다. 그러나 유전이 절대 변하지 않는 운명적인 것은

       아니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환경적 지원과 개입을 통해 변화 할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타고난 유전적 요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논의되는

       것이다.

 

    - 성별

     연구자들은 여아에 비해 남아가 더 신체적인 공격성을 보이며, 공격행동을 유발

     하는 까다로운 기질, 집중력 장애, 학습 장애와 같은 유전적 요인이 더 많이 나타

     난다고 보았다. 이러한 차이는 아동기 내내 지속되며 남아의 뇌에 담겨 있는 성

     호르몬 때문에 남아들은 치고, 때리고, 물고, 괴롭히고, 서로 욕하고, 거친 신체

     놀이를 더 많이 한다. 남아들은 여아에 비해 유아교육기관에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4.5배 더 높다. 교사는 남아들이 여아에 비해 좀 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남아들의 공격적 행동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충동조절 능력이 더 발달하게 되면서 점차적으로 줄어든다.

     여아들은 빠르면 3세부터 신처적 공격을 사용하는 대신 관계적이고 사회적 공경인

     간접적 공격을 한다. 공격하고 싶은 대상을 따돌리고 뒷담화하거나 소문을 내는

     것과 같은 은밀한 전략으로 다른 사람의 자존감이나 사회적 지위에 피해를 주게 된다.

 

   - 기질

     정신과 의사가 유아기부터 청년기까지 종단연구하여 각 유아마다 독특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질은 크게 까다로운 기질, 순한 기질, 느린

     기질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기질적 특성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며 3세 무렵에는

     안전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질은 이후의 환경으로 인해 달라져 보일 수 있지만

     기질적 특성은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남아 있다. 순하거나 극단적이지 않은 기질의

     유아는 주변과 문제를 덜 일으키고 스스로 학습하고 쉽게 자신을 조절할 수 있지만

     극단적인 기질을 가진 유아는 양육과 교육이 어렵고, 주변과 문제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유아의 문제행동과 관련된 기질적 특성은 유아가 어떤 유형을 보이느냐가 아니라

     유아의 기질과 적합한 부모의 양육태도이다. 유아의 기질을 고려하여 양육태도를

     다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유아의 기질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유아의 기질은

    부모와 교사를 포함한 환경이 유아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교사는 유아의 기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기질적 특성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교사가 유아를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지고 긍정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