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사습관
(1) 식사의 중요성
유아기는 지속적인 성장과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유아에게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은 나이, 성별, 신체크기, 신체발달, 기초대사량, 활동량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1~2세에는 1,000칼로리, 3~5세에는1,400칼로리를 필요로 한다. 유아가 섭취해야 하는영양소의 절대량은 성인에 비해 적지만, 체중 1kg당 필요량은 성인에 비해서 훨씬 많다. 식사습관이 잘 형성되어 있고 아침식사 횟수가 많을수록 유아의 문제행동이 낮다.
(2) 식습관 문제
식습관과 관련된 문제는 정상 영유아의 25~35%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문제이다. 유아들이 음식을 거부하는 증상은 연령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고개 돌리기. 음식 물고 있고, 구역질, 뱉어내기, 음식을 던지거나 밀어내기, 30분 이상의 지나치게 긴 식사 시간, 울고 보채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행동의 원인은 유아들이 적은 식욕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음식을 거부하는 행동을 조장하거나 강화시키는 양육자의 잘못된 행동 등의 외부적인 원인들이 대부분이다. 유아가 또래보다 작을 것에 대한 지나친 우려, 이유기의 적절치 못한 이행, 먹기 힘든 원인이 될만한 기질적 질환을 앓고 난 후, 심한 사레가 걸렸거나 아픈 경험을 했던 것들이 흔한 외부적인 원인들이다. 양육자의 잘못된 섭식 행동들을 유형별로 정리해 보면 유아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안 먹거나 적게 먹기 때문에 주로 졸릴 때 슈유하는 경우, 유아의 의사와 상관없이 배고픔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하루 종일 따라 다니면서 이런 저런 음식을 시도하는 경우, 강제로 입을 벌리게 하거나 강압적인 먹이기를 하는 경우, 유아의 감정이나 배고픔보다는 정확한 식사 간격과 계획에 의해 먹이는 경우, 음식 자체에 대한 즐거움보다는 다른 것들로 흥미를 유도하여 먹이는 경우, 유아가 거부 의사를 보여도 지속적으로 식사시간을 30분 이상 지루하게 끄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유아기에 식습관과 관련되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문제행동은 편식과 비만이다.
> 편식
편식은 음식에 대한 기호가 강하기 때문에 식사의 내용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식생활방법이다. 의학적으로는 영양의 균형이 깨져 발육이나 건강에 영향을 주는 경욱에 문제가 된다. 그러나 보통은 생선을 싫어하면 고기를 좋아하고 삶은 당근은 안 먹지만 이것을 잘게 썰어 다른 재료와 섞으면 먹는다든지, 또는 영양소의 부족이 간식으로 보충되든지 하므로 지나치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음식에 대한 선호가 있는 것이 당연하므로 무리하게 교정할 필요는 없다. 편식의 원인 중 하나는 알레르기에 대한 잠재적 방위반응으로, 락토스 분해효소가 없는 경우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먹지 않을 수 있다. 유아들이 먹기 싫어하는 식품은 채소 및 과일류, 어육류, 곡류의 순으로 나타난다. 특히 채소 및 과일류 중 모든 종류이 채소와 콩, 과일의 순으로 싫어한다고 보고 되었다. 푸드 네오포비아는 새로운 음식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생후 6~7개월에 시작하여 2.5세경에 가장 높다. 이 시기에 다양한 음식을 접하지 않으면 성인까지 유지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과자에는 익숙하지만 채소를 먹어 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채소의 쓴맛을 본능적으로 독성을 가진 식품이라고 느끼게 되어 더욱 거부하게 된다. 유아들은 새로운 음식을 여러 번 거부할 수 있으므로 몇 번 주고 포기하지 말고 8번 이상 반복해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들에게 음식을 보상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골고루 먹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식재료에 대해 익숙하게 하는 요리를활동이나 재배활동을 통해 익숙해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 비만
비만이란 단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거나 크기가 커져 피하층과 체조직에 과도한 양의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으로 신체 지방의 양이 증가하는 시기인 1세 이전, 5~6세, 사춘기에 열량의 과도한 섭취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의 불균형이 초래되면 잉여 열량이 체지방으로 축적되므로 소아 비만이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된다.
소아 비만은 영아기, 5~7세, 사춘기에 가장많이 발생하며, 50% 이상이 6세 이전에 시작된다. 생후 1년에 체지방률이 25~26%까지 증가하므로 토실토실하게 보여 비만처럼 보이지만 첫 돌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 체형으로 된다. 그러나 너무 살찐 아이의 경우 유아 비만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1세부터 6세까지는 체중에 비해 키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므로 정상 체형으로 되지만, 3세경 부터는 비만에 주의하여야 한다. 6세부터는 체중이 키보다 빠르게 증가하다가 다시 체지방이 증가하므로 4세에서 11세 사이에 시작된 비만의 대부분이 성인 비만으로 진행하여 고도비만으로 되는 경유가 많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영아기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양을 스스로 계측할 수 있는 1인분 계측능력이 있으나 만 3세 정도가 되면 사라진다. 3~4세에 위가 커지면 주변 영향을 받게 되어, 주는 만큼 먹게 되고 알록달록하거나 먹음직스러운 것에 식욕을 느끼게 된다. 유아기에 임상적인 문제가 되는 섭식장애를 진단하기는 어렵지만 다음의 진단 기준 중 이상 행동이 적어도 한 가지 이상 해당되는 경우라고 보고 있다.
첫째. 음식 거부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둘째. 음식 거부의 원인이 되는 기질적 질환의 증거가 없거나
기질적 질환에 대한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셋째. 증상의 시작이 2세 이전이고 발현이 6세 이전인 경우
넷째. 부모의 비정상적인 섭식 행동이 있거나 먹기 전 구역질을 하는 경우
(3) 식습관 문제의 지도
- 유아의 음식에 대한 자율성을 좀 더 존중하고 일단 유아가 음식을 거부하는
신호를 보내면 멈추고 유아의 신호에 맞추어 다음 식사를 권한다.
- 식사 시간이 30~40분 정도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고
불필요하게 길게 끌지 않도록 한다.
- 유아가 혼자 밥을 먹도록 하지 않고 함께 상호작용을 하면서 먹도록 한다.
- 먹는 행동과 관련되어 직접적인 상이나 벌은 지양하고
유아의 노력애 대해서 칭찬해 준다.
- 유아가 먹기에 간이 너무 센 것은 아닌지 살펴본다.
- 씹는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십는 소리, 씹는 방법을 즐겁게 경험하도록 도와준다.
- 입술이나 혀에 음식의 감각을 천천히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 식욕은 시작적 자극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유아가 좋아할 수 있는 식탁의 분위기나 식기를 준비한다.
- 음식을 너무 많이 담아주면 부담을 느낄 수 있으므로
조금만 담아주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 식물재배 활동이나 요리활동에 참여하여 식재료에 대해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한다.
-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씹기 어려워하는
유아는 이유식과 같은 음식을 주면서 고형식으로 전환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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