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사회발달 어떻게 하면 좋을까?

1. 사회성발달에 대한 이해

    (1) 사회성발달의 개념과 내용

 

          사회성이란 한 개인의 사회 적응 정도 또는 대인관계의 원만성을 의미한다. 애착이 특정한 사람과의 친밀감을 뜻한다면 사회성은 보다 다양한 사람과의 긍정적인 관계형성을 의미한다. 사회성발달은 유아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사회 안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필수적인 내용을 의미한다. 유아의 사회성발달 개념에는 긍정적인 사회성발달의 측면인 친사회적 행동, 협동, 이타심 등이 포함된다. 더 나아가 타인과의 생활에 필요한 사회적 기술과 행동 및 타인에 대한 조망수용능력 등의 인지 부분을 포함한 복합 개념이다. 친사회적인 행동과 반대되는 반사회적인 행동을 문제행동으로 볼 수 있다.

   

   (2) 사회발달의 중요성

         유아기는 사회성이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로 유아기에 경험하는 사회적인 경험들은 일생을 거쳐 계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영유아가 또래와의 관계가 만족스럽고 조화로울 때는 성숙한 인간으로 자랄 수 있지만, 또래와의 관계가 불만족스럽고 조화롭지 못할 때에는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기 힘들며 성장과 발달과정에서 부정응의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사회성발달 영역에서의 문제행동은 사회적 관계에 대한 어려움으로 정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아의 장애진단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서 사회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데 사회성발달에서 문제행동을 보이는 유아들을 잘 관찰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할 것이다. 본 장에서는 공격성, 또래 괴롭힘, 고립행동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문제행동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2. 공격성

   (1) 공격성에 대한 이해

 

         공격성이란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의 행동으로, 사라이나 목표물을 향하여 심리적 혹은 신체적 해를 입히려는 의도된 행동을 의미한다. 유아들은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거나 분노를 느끼는 경우 적절한 해소 방법을 알지 못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유아들의 공격성은 대부분 장난감이나 놀이영역과 같은 목적 성취를 위한 도구적  공격성이 많이 나타나다가 점차 타인에게 해를 끼치려는 적대적 공격성으로 변화되어 간다. 유아기에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유아들은 또래에 의해 거부되며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청소년과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공격성은 다음의 네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 도구적 공격성

    유아가 목표를 획득하기 위해 사용하는 공격성으로 줄을 서있을 때 자신의 앞으로 끼어든 유아를 밀거나 놀잇감을 갖기 위해서 힘으로 뺏는 행동이다. 유아기에는 이러한 도구적 공격성이 많이 나타난다.

 > 적대적 공격성

    이유가 없거나 그 목적이 다른 유아에게 창피를 주거나 겁을 주거나 괴롭히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는 공격성이다. 적대적 공격성은 별 이유 없이 다른 유아를 발로 차거나 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반응적 공격성

    한 유아에 의해 발생되는 다른 유아의 공격성을 의미한다. 게임을 하다가 지고 난 다음에 이긴 유아를 때리거나 본인이 원하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얻게 된 유아를 때리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 관계에 대한 공격성

     유아보다 더 큰 아동에게 주로 나타나며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를 파괴시킴으로써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다. 남아보다는 여아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특정 친구를 피하도록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거나 악의에 찬 소문을 내거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는 경우를 뜻한다.

   

  (2) 공격성을 나타내는 원인

        공격성을 나타내게 하는 원인으로는 유아 개인적인 원인과 가족의 영향, 공동체와 문화의 영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유아 개인적인 원인을 기질적으로 까다롭거나 과도하게 정서적이거나 주의력이 부족한 유아는 공격적이 되기 쉽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준이 높은 유아는 참을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개인의 인지적인 측면에서 타인의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유아는 공격적인 경우가 많다. 둘째, 어린 시절 가족의 경험은 공격성의 패턴을 배우게 한다. 부모가 신체적인 처벌이나 위협을 할 때 유아에게 주는 숨겨진 메시지는 남을 통제하기 위해 신체적인 힘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강압적이고 체벌적인 부모에 대한 경험은 공격성을 학습하게 한다. 반대의 경우인 부모나 지나치게 유아에게 방임적인 경우에도 유아는 공격적인 행동이 잘못되었나는 것을 배울 수 없다. 또한, 부모가 지속적으로 싸우고 이러한 갈등이 유아에게 노출되었을 때 유아는 문제해결의 방법을 공격인 방법으로 학습하게 된다. 셋째, 공동체와 문화의 영향을 통해 공격적 행동이 증가할 수도 있다. 신체적인 공격성을 담고 있는 TV와 게임은 유아에게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공격적인 또래 친구는 다른 유아의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