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학

아이의 정서발달에 대해서 알아보자!

p2zza20 2025. 2. 19. 17:54

1. 정서발달에 대한 이해

    (1) 정서발달의 개념과 내용

          정서는 학자마다 다르게 정의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감정 또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분이나 분위기'로 표현된다. 정서는 특정 장면을 유발하는 생리적 각성, 느낌, 인지 과정 및 행동 등 신체적-정신적 변화의 복합적 형태이고 분노, 공포, 환희와 같이 보다 분화된 기분 상태로서 개인이 관여하고 있는 특정 상황에서의 대인관계를 시작하고 규정하고 유지하거나 종결짓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정서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분화되어 가고 복잡하게 발달되어 간다. 기본적인 정서는 출생 시부터 나타나지만 당황, 수치, 죄책감, 질투, 자긍심과 같은 2차 정서는 인지발달과 더불어 발달하게 된다. 정서의 발달은 보람  있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며 사회적 발달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2) 정서발달 문제행동에 대한 이해

          영유아기는 정서가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로 정서발달에 방해되는 행동을 정서발달의 문제행동으로 볼 수 있다. 정서발달 문제행동은 자신과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고, 나중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거나 학습 실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영유아 자신의 생활을 원만히 이끌어 가지 못하게 한다. 정서 관련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은 일반적으로 영유아의 개인적인 기질과 부모의 변인인 애착, 양육태도와 같이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정서 관련 문제행동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방해요소가 되고 이후의 성격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며, 문제행동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문제행동임을 인식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장에서는 정서 관련 문제행동의 가장 대표적인 분리불안과 성적인 문제에 대해서 살표보고자 한다.

 

2. 분리불안

    (1) 분리불안의 이해

          영아들은 양육자와 지속적인 사랑의 감정인 애착을 형성하게 되고 애착 대상자가 없어지면 분리불안을 나타낸다. 영아들의 분리불안은 대게 6~8개월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10~12개월에 가장 심하게 된다. 만 2세 이상이 되면서 애착 대상자가 주변의 여러 사람으로 많아지게 되고 분리불안도 점차 감소하지만 낯선 상황에서 불안함을 가질 수 있다. 어느 정도의 분리불안이 있는 것은 발달적으로 자연스러운 것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나타나는 행동이다. 그러나 이러한 분리불안의 정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적응이 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병리적 상태로 보아야 한다.

 분리불안 장애란 집 또는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상황에 대해 발달 수준에 비해 부적절하게 심한 수준의 공포, 불안 반응을 보여 적응상의 문제가 초래되는 경유를 말한다. 여기에는 분리에 대한 극도의 고통감뿐만 아니라 분리 상황에서 애착 대상에게 죽음이나 안위에 위협이 되는 불행한 사건이 초래될 것에 대한 걱정, 또는 미아가 되거나 납치를 당하는 등 자신에게 위험한 사건이 발생해 애착 대상과 이별할 것에 대한 걱정 등이 포함된다. 또한 등원 시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다양한 활동이나 상황을 거부하고,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악몽을 반복적으로 꾸기도 하며, 분리되는 상황 또는 분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신체 증상을 반복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연령이나 상황에 따라 분리불안의 증상은 변화하기도 한다. 어릴수록 분리불안 증상으로 인한 등원 거부는 물론이고 가관과 관련된 자극에 대한 회피 반응도 흔하다. 이러한 등원 거부는 저조한 학업 성취, 또래 관계로부터의 고립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일상적인 분리 상황에서의 회피 행동이 좋아지지만 새로운 기관이나 새로운 반에 진학할 때 보통 증상이 심해진다. 분리불안 증상은 애착 대상의 생활을 지나치게 침범하고 방해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분리불안 장애를 보이는 유아 중에는 집안에서도 엄마가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자기 옆에 붙어 있어 달라고 요구한다거나 직장에 있는 엄마에게 5분에 한 번씩 전화를 거는 등 자신에게 끊임없이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다양한 분리 상황에서 극도의 공포, 불안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 분리불안 장애라 명명했다. 흔히 유아기, 소아기, 청소년기에 처음으로 진단되는 장애의 범주 아래 분리불안 장애를 포함시키고, 발병 연령을 만 18세 이전으로 제한하였다.

 

    (2) 분리불안의 원인

          분리불안은 기질적인 측면에서 부모에게 분리불안이나 불안장애,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 자녀에게도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수동적이고 부끄러움이 많고 새로운 상황을 회피하려는 여아에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부모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성격이라면 유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부모의 양육태도와 관련하여 불안정 애착유형을 가진 경우, 지나친 애정과 과잉보호를 받은 유아, 부모의 불화가 있는 경우에 분리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부모의 입원, 별거와 같이 분리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이 있는 경우에 분리불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사건 경험이 분리불안 장애의 유발 및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상실과 관련된 경험이 그렇다. 유아의 경우 사별, 질병, 전학, 부모의 이혼,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애착 대상을 상실했거나 상실할 뻔한 경험, 성인의 경우에는 부모로부터 독립, 실연, 사별 등의 경험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