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 캐빈에 대하여,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

p2zza20 2025. 4. 5. 10:00

 

1. 영화 케빈에 대하여 줄거리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한 어머니가 아들의 끔찍한 범죄 이후 겪는 감정과 과거의 사건들을 되돌아보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에바 칼라스(틸다 스윈턴)는 남편 프랭클린(존 C. 라일리)과 함께 평범한 가정을 꾸렸지만, 아들 케빈(에즈라 밀러)의 출생 이후부터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는다.

 

       에바는 임신 당시부터 모성애를 느끼지 못했고, 출산 후에도 케빈과 정서적으로 연결되지 못한다. 케빈은 유난히 까다롭고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였으며,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에게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 반면 아버지 프랭클린 앞에서는 평범한 아들처럼 행동하며, 마치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케빈은 성장하면서 더욱 반사회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는 어머니의 애정을 거부하며, 화장실 훈련을 일부러 지연시키고, 어머니가 벽지로 꾸민 방을 망가뜨리는 등 의도적으로 도발적인 행동을 한다. 에바는 그를 훈육하려 하지만, 케빈은 이를 비웃으며 더욱 교묘하게 반항한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케빈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정상적인 아이로 보려고만 한다. 케빈은 아버지 앞에서는 순수한 모습을 보이지만, 어머니 앞에서는 사악한 본성을 드러낸다.

 

      케빈에게 여동생 셀리아가 태어나면서 그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셀리아는 부모에게 사랑받는 아이였지만, 케빈은 그녀를 질투한다. 결국 어느 날, 셀리아의 애완동물이 사라지고, 이후 셀리아는 한쪽 눈을 다치는 사고를 당한다. 하지만 아무도 케빈이 이를 고의적으로 저질렀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그렇게 성장한 케빈은 고등학생이 되고 점점 더 무서운 성향을 보이며, 결국 계획적으로 학교에서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다.

 

2. 영화정보 & 출연진

     장르 : 드라마

     국가 : 영국, 미국

     평점 : 8.31점

     러닝타임 : 112분

     감독 : 린 램지

     출연 : 틸다 스윈튼(에바), 에즈라 밀러(케빈), 존C,라일리(프랭클린),

               시옵한 폴론(완다), 애슐리 게라시모비치(실리아)

     OTT : 왓챠, 넷플릭스

 

      - 주인공 에바 역을 맡은 틸다 스윈턴은 한순간도 편안하지 않은 표정과 감정을 깊이 담아낸 연기로 극찬을 받았다. 그녀의 연기는 영화의 감정선을 이끌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보여준다. 영화는 색채를 연출해서 심리적인 표현이 나타는 듯하다. 이 영화는 붉은색을 주요한 상징 요소로 사용한다. 전반에 걸쳐 붉은 조명, 토마토 축제, 벽에 칠해진 붉은 페인트 등 여러 장면에서 등장하는데, 이는 피와 폭력, 그리고 에바가 겪는 공포와 죄책감을 암시한다. 케빈의 성장 과정에서 드러나는 반사회적 행동과 그의 이중적인 모습이 점진적으로 쌓이며 불안감을 조성한다. 아이가 타고난 악한 존재인지, 부모의 영향 때문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이 영화의 핵심적인 질문이 된다. 이 영화는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소설에서는 에바가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는 이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며 심리적인 압박감을 더욱 강조한다. 영화는 700만 달러(약 90억 원)라는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졌지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미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 총기 난사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3. 감상평 & 명대사

     린 램지 감독의 케빈에 대하여는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니라 인간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강렬한 심리 드라마다. 영화는 한 어머니가 아들의 끔찍한 범죄를 되돌아보며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겪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틸다 스윈턴의 연기는 이 영화의 핵심이다. 그녀는 끝없는 고통과 혼란 속에서 살아가는 에바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준다.

      반면, 에즈라 밀러는 소름 끼칠 정도로 냉소적이고 불길한 분위기의 케빈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연출 면에서도 인상적이다. 영화는 비선형적 구조를 사용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퍼즐을 맞추듯 이야기를 전개한다. 또한, 붉은색을 반복적으로 활용하여 폭력과 불안, 그리고 에바의 죄책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 영화는 ‘악은 과연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라는 깊은 질문을 던진다. 케빈이 선천적으로 사이코패스였던 것인지, 아니면 어머니와의 소원한 관계가 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인지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는다. 이러한 열린 해석이 영화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준다. 결국 케빈에 대하여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인간 본성과 가족 관계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작품이다.

 

 

에바 : 이제는 말해줘.... 왜 그랬니?

케빈 : ....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르겠어.

 

 

 

마지막으로 영화의 대사를 작성해 봤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많이 울었던 게 생각이 나면서

엄마한테 미안해졌어요;)

어렸을 때 저를 돌봐주셨던 할머니가 한번 울면

그칠 때 까지 진땀을 빼서 미웠다고 하셨거든요..ㅎㅎ

영화에서 에바가 길을 지나던 중에 공사장 소음 소리를

들으면 서 있는 장면이 나오는 데 어떤 마음일지 상상도 안됐어요.

아이의 울음 소리가 얼마나 지치면

공사장에서 나오는 소음을 듣고 가만히 있을까 하면서요..

제가 나중에 애기를 낳고 이 영화를 다시보면

또 어떤 느낌이 들지 매우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지금과 또 다른 점을 느끼겠죠?

 

지금까지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리뷰해봤습니다.

다음 리뷰는 영화 "이프 온리"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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