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의집중력이 짧고 산만한 유아의 이해
>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주의집중 시간은 짧다.
- 아이가 동일한 자극에 오랜 시간 동안 주의를
기울이기 어려워하는 것은 정상이다.
- 아이가 영아 시기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처음에
약 5분 정도이며, 점차 성장해 가면서 약 20~30분 정도로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 주의를 집중하는 일은 아이마다 차이가 있어서, 어떤 아이에게는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이 순조로운 일이나, 어떤 아이에게는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 아이에게 주어지는 활동의 종류에 따라 자극에 주의를 집중하는 시간이 달라진다.
- 아이는 스스로 선택하였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에는
더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다.
반대로 주어진 활동이나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활동에는
주의를 기울이기 어려우며, 집중 시간도 짧다.
* 단, 유아가 만 5세가 되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활동에만
주의를 집중하고, 다른 활동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할 때에는 유심히 관찰하여
어려움을 느끼는 원인을 살펴보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 아이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활동이라도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좋아하는 활동 내용과 연결하여 해보도록 하면서 점차 주의집중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필요하다.
* 초등학교 1교시 수업시간이 40분이므로 만 5세 취학 시기가 되면 적어도
40분 정도는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2) 주의 집중력이 짧고 산만한 유아의 원인
주의 집중력이 짧고 산만한 원인은 한 가지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명확한 원인을 찾기 힘든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다음의 이유로 인해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유아의 관심이 적어서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놀이 또는 책을 읽는 경우에는 오랜 시간 앉아서 집중할 수 있지만 관심이 없는 내용의 경우에는 집중을 하지 못하고, 연령에 적합하지 않은 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관심이 없어서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된다. 둘째, 인지능력이 또래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호기심이 과도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영재 특성을 지닌 유아들의 행동 사례로 해당 연령 수준의 과제나 대화에는 관심을 가지지 못하거나 호기심이 매우 강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셋째, 부모나 교사가 유아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경험을 많이 한 유아도 주의집중력이 짧을 수 있다.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말에 주의집중 하지 않거나 경청하지 않는 경험을 오랜 시간 하면서 유아도 다른 사람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경청하지 못하게 되어 수업시간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3) 주의집중력이 짧고 산만한 유아의 지도방법
> 원인에 따른 지도 전략 활용하기
유아마다 발달의 속도가 다르므로 발달지연은 아니더라도 영-유가 본인의 속도에 따라 발달해 나가고 있는지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주의집중 시간이 짧고 산만한 원인도 유아마다 다르므로 어떠한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 관찰을 하고 이에 따른 지도 전략을 세우도록 한다.
> 모델링
활동을 할 때 주의집중을 못하는 유아의 경우에는 주의집중을 잘하는 친한친구 옆에 앉도록 한다. 바르게 앉아 있는 친구를 칭찬하거나, 바르게 앉은 모습을 보면서 자극을 받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한다.
> 다양한 활동 난이도의 제공
유아에게 제공되는 활동이 너무 쉽거나 또는 너무 어려워도 유아는 오랜 시간 주의집중 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유아의 적절한 발달지원을 위한 교육적 자극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다양한 난이도의 활동을 준비하도록 한다. 높은 인지능력과 과도한 호기심이 원인이 경우에는 별도의 추가 과제를 제공하도록 한다.
> 가정과의 연계
부모 상담을 통해 유아의 현재 상태를 확인시키고 가정과의 연계를 통해서 유아의 주의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상호 노력하도록 한다. 교사의 말에 주의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청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데, 가정에서도 유아와 대화를 할 때에는 집중해서 듣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중요함을 알린다.
3.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유아
(1)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유아의 이해
학습이란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행동을 지각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뜻하며 어떠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뜻한다. 보통의 유아들이라면 경험을 통해서 배움이 일어나는데 배움이 일어나기 힘들거나 일어나지 않을 때 학습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학습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습장애아 또는 학습에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유아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학습장애아는 유아기부터 취학 전까지 나타나고 지능은 정상범주에 속하나 학업을 성취를 성취하기 위하여 필요한 학습 선수 기능에 어려움을 보이는 유아를 의미하는데, 학습 선수 기능으로는 주의집중, 기억, 사고, 지각, 구어, 협응, 사회성을 말한다. 그러나 주로 시각, 청각 및 운동장애, 지적장애, 정서장애 혹은 문화적, 환경적, 경제적 실조에 의해 나타나는 학습문제아는 학습장애아에 포함하지 않는다. 학습장애아는 특수교육 대상자로 포함되고 유아교사들이 가르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전문가에 의한 교육 및 치료가 필요하므로 여기에서는 학습장애아는 아니지만 학습에 관심이 없고 어려움을 보이는 유아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학습에 어려움을 보이는 유아의 유형>
- 그림책이나 환경 인쇄물에 관심과 흥미를 전혀 나타내지 않거나 거부하는 유아
- 이해력이 미숙하여 그림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나 해석이 원활하지 않고
의미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유아
- 다른 활동에는 잘 참여하나 책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고 새로운 그림책을
제시하여도 흥미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유아
- 그리고 쓰는 도구 (색연필 또는 연필 등)에 관심이 없거나 손에 쥐려고도 하지 않고,
또래에 비해 도구 사용방법을 잘 모르거나 미숙한 유아
- 새로운 사물이나 놀잇감을 제시해도 관심 없거나 피하는 유아
- 또래와 비교하여 지연모방이나 상징놀이를 하지 못하는 유아
- 집단 활동으로 동화를 들은 후 회상하기를 할 때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유아
- 질문하는 맥락에 관계 없이 대답하는 유아
- 또래에 비하여 수 세기를 하지 않으려 하고 못하는 유아
- 이야기의 내용을 순서대로 회상하지 못하고 예측해 보게 되면 못하거나 논리에 맞기 않게 하는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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