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 내 사랑, 작은 오두막과 큰 사랑 (결말포함)

p2zza20 2025. 4. 17. 10:00

 

1. 영화 내 사랑 줄거리

    모드 루이스는 선천적인 관절염으로 인해 몸이 불편하지만, 밝고 유쾌한 성격을 지닌 여성이다. 가족에게조차 짐처럼 취급받으며 외롭게 살아가던 중, 지역의 고독한 어부 에버렛 루이스의 집안일을 돕는 가사 도우미로 취직하게 된다.
에버렛은 무뚝뚝하고 괴팍한 남성이었지만, 모드는 그의 작은 집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벽에 꽃을 그리고, 창가에 새를 그리고, 색으로 삶을 물들여간다.

 

    모드는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이 그림이 점차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된다. 지나가던 관광객이 그림을 사면서 모드의 작품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고, 그녀의 작은 오두막은 미술관처럼 변해간다.
한편, 에버렛은 그런 모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주 냉정하게 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게 의지하고 존경하게 된다.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고,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점점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살아간다.
모드는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하며, 어릴 적 잃은 아이, 가족과의 상처 등을 예술로 치유해간다.

 

    모드는 캐나다 전역에 알려진 화가가 되고, 심지어 미국 대통령 부부의 그림 주문까지 받게 된다. 그러나 병세는 점점 심해지고, 그녀는 에버렛과의 짧지만 깊은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죽음을 앞둔 모드는 자신이 그린 밝고 따뜻한 그림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인생이 결코 불행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에버렛 역시 그녀의 부재 속에서, 그림과 기억으로 그녀와 함께했던 삶을 소중히 되새긴다.

 

2. 영화정보 & 출연진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전기

     국가 : 아일랜드, 캐나다

     평점 : 9.16점

     개봉 : 2016년 (한국 : 2017년)

     관객수 : 33만명

     러닝타임 : 115분

     감독 : 에이슬링 월쉬

     출연 : 샐리 호킨스(모드 루이스), 에단 호크(에버렛 루이스), 캐리 매쳇(산드라)

     가브리엘 로즈(아이다 이모), 자카리 베네트(찰스), 마르뜨 버나드(케이)

 

    『내 사랑』은 캐나다의 국민 화가 모드 루이스의 삶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전기 영화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몸이 불편한 그녀가 작은 오두막에서 그림을 그리고, 사랑을 만나며, 자기만의 세상을 펼쳐가는 이야기이다. 단순한 화풍과 순수한 시선, 그리고 묵묵한 사랑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캐릭터 분석>

🟥 모드 루이스 (샐리 호킨스)

  •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온몸이 불편한 상태지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감성적인 화가이다.
  • 밝고 단순한 그림 스타일을 통해 내면의 슬픔과 따뜻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가족에게도 상처를 받았지만, 결국 자신의 세계를 예술로 회복시킨 인물이다.
  • 샐리 호킨스는 세밀하고 절제된 연기로 모드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 에버렛 루이스 (에단 호크)

  • 성격이 까칠하고 감정 표현에 서툰 고립된 남성이다.
  • 모드와 함께 살면서 점차 변화하고, 사랑의 형태를 배워가는 과정이 영화의 핵심 축이다.
  • 처음에는 무심하고 거친 태도를 보이지만, 모드가 없는 공간에서 그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알 수 있다.
  • 에단 호크는 말보다 눈빛과 표정으로 변화의 깊이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3. 감상평 & 명대사

    내 사랑은 말보다는 표정과 색감, 침묵과 그림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영화이다.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그 진정성이 더욱 강하게 다가오며, 잔잔하지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특히 모드가 가진 결핍과 결핍 속에서도 피어난 따뜻한 시선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불편한 몸, 차가운 사회, 무심한 남편 속에서도 그녀는 사랑하고, 용서하고, 그리고 그림을 그린다. "행복은 크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작은 오두막과 꽃 한 송이, 새 한 마리의 그림으로 풀어내는 이 영화는,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 잊고 있던 삶의 본질을 다시 일깨워준다. 배경음악, 카메라 워크, 캐나다 해안 마을의 고요한 풍경도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든다.

 

 

"난 사랑 받았어요.."

 

 

 많은 대사들이 다 좋았지만 사랑 받았다는 말이 사무치더라구요.

이 영화는 아주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아요.

그림 하나로 마음을 표현하는 모드와, 사랑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에버렛의 모습이 진짜 뭉클해서 추천해요!

사실 저는 셰이프 오브 워터 리뷰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 영화를 통해 샐리 호킨스를 처음 알게 됐고,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에요.
그녀의 연기는 말보다 훨씬 많은 걸 전달하는데, 내 사랑은 그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를 찾는다면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

 

다음 리뷰는 영화 "베티 블루"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리뷰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 ↓ ↓